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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일반/비전공개발자전직기

비전공자 개발자 전직준비 (2) 교육기관 선정하기

개발자 전직과정에서 개인의 노력만큼이나 중요한게 교육기관 선정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실무에서 사용하지 않는 기술들을 배운다면 시간낭비가 될테니깐, 특히, 내 친구의 경우 백엔드 과정으로 파이썬 django 웹과정을 수료하였고 백엔드에서 파이썬을 사용하는 기업은 극소수이기에 취업에 상당히 애먹고 있었기에 교육기관 선별에 많은 정성을 들였다.

 

내가 교육기관을 선정하는 기준은 아래와 같았다.

 

1.  개발자 시장의 요구에 맞는 기술스택이 커리큘럼에 들어갈 것

- Java, Spring framework, Spring Boot, AWS 등등

- 6개월이 짧은 기간인만큼 백엔드에만 집중하는 과정일 것

 

2. 가급적이면 오프라인일것

-  혼자서 준비하기보다는, 과정 내에서 여러사람들과 같이 준비하면 힘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3.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을 것

- 퇴사 후 수입이 없는 상황이었기에 수업비 면제와 함께 생활비 보조까지 해주는 K-digital Training과정이 우선고려대상이었다.

 

4. 당시(4월)로부터 최대한 빠르게 시작하는 과정일것

 

 

  위의 조건이 그다지 까다로운 조건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부합하는 과정이 그다지 없었다. 특히, FullStack이니 AI통합과정, Python Webdev 등 보기에는 그럴듯 하지만 비현실적으로 양이 방대하거나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이는 기술을 가르치는 과정이 많았다.

  커리큘럼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위의 조건에 부합하는 학원으로 구디아카데미와 중앙HTA를 염두에두고 서울에 상경하였다. 두곳 모두 대면상담을 진행하였고, 합격상황을 보고서 결정을 하기로 하였다.

  구디아카데미는 새로운 건물로 이주한지 얼마되지 않아 학습환경이 매우 좋았고, 스탭들의 직급과 업무롤이 기업처럼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추어진 듯한 인상을 받았다. 또한, 오래된 과정인만큼 기업들과 연계도 제법 잘되어있는 것처럼 보였다. 단, 프로젝트 기간이 짧은만큼 학생들이 프로젝트에 힘을 쏟을 여력이 없어보였고 학원에서 거의 유사한 폼으로 찍어내주는 듯해보였다. 반면, 중앙 HTA의 경우 여러모로 학습환경이나 기업연계 등에서 그다지 좋지 않아보였지만 현직자로부터 프로젝트 및 코드 리뷰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어보였다.

  학원들의 과정을 비교해보고 따져보면서, 비슷비슷한 학원수업과정 속에서 개인의 차별점이 드러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때문에, 개인의 프로젝트에 담기는 개성과 기술의 깊이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두 학원 모두 특정한 프로젝트의 제작을 위한 틀이 존재하고 수강생은 그것을 따라만들게 시킨다는 인상을 버릴 수 없었다. 결국에는 학원보다는 다양한 프로젝트 기회가 많이 부여되며 국비보다는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요구하는 제로베이스부트캠프를 선택하였다.